감사의 기록
다시 밝아진 눈, 삶을 이어준 300만원의 기적
각막이식을 받은 한 가장이 부산백병원 사회사업부와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후원자분들께 보내온 손편지
2026.07.14·각막이식 수혜자 · 부산·주목

고마우신 부산백병원 사회사업부와 황문원 교수님,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의료진 분들께 —
먼저 각막이식이라는 힘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코로나 시기, 무너진 일상 ]
코로나 시기에 진행하던 개인 사업의 계약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큰 액수의 빚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른쪽 눈에 대상포진이 오면서 각막혼탁이 시작됐지요.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미루다 보니, 흐릿한 시야로 몇 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 이 병원 저 병원 ]
여러 병원을 찾아가 봤지만 하나같이 "대학병원으로 가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각막이식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서울성모병원을 안내해 주셨는데, 그때의 저희 형편으로 서울까지 오가며 수술받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부산 안에서 방법이 없을까 밤마다 인터넷을 뒤졌고, 그때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사회사업부에서 어려운 사정에 있는 분들의 각막이식을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마지막 희망 — 2026년 4월 10일 ]
"아, 백병원으로 가자. 가서 수술이 안 되면 이대로 살자."
그런 마음으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4월 10일 부산백병원을 방문했고, 간단한 검사 후 황문원 교수님께 진료를 받은 뒤 "각막이식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던 그 순간, 저희 가족은 기뻐서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진료를 마치자마자 사회사업부에 시각장애인 지원을 요청해 주시고, 안은행까지 직접 연결해 주셨습니다. 사회사업부에서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저희 사정을 정성껏 들어주시며 함께 고민해 주시는 모습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300만원의 기적 ]
두 달 정도 치료를 받으며 기다리던 중, 사회사업부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저희 가족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수술비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저희에게,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과 후원자분들이 내밀어 주신 손길은 문자 그대로 구원이자 기적이었습니다.
3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수술비를 흔쾌히 지원해 주신 덕분에, 저희는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고 다시 건강한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분들과, 밤낮으로 애써주시는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직원분들이 안 계셨더라면 저희 삶의 이 기적은 시작조차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치료비 지원을 넘어, 저희 가족이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2026년 7월 6일 — 수술 ]
드디어 수술 당일인 7월 6일, 각막이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흐린 눈을 맑게 해주신 교수님께 저희 가족은 절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밝은 눈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신 부산백병원 사회사업부와, 기부해 주신 (사)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의 후원자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힘든 수술을 아름답게 진행해 주신 황문원 교수님과 의료진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나도 참 감사한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각막이식 수혜자께서 손편지로 보내오신 감사 편지를 요약·재구성한 것입니다.
편지 원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